어제 오후였습니다.

정언이 아버지이자 아침마다 학산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정리를 하는 봉사자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현식씨가 1층 재가사무실을 찾았습니다.

"빗자루 없습니까?"

예상치 못한 질문에, 저는 다시한번 물어보았습니다

"빗자루요? 어디에 쓰실려고요?"

"복지관 국기계양대 앞에 누군가가 음식물을 토해 놓아서 치우려고요"

현식씨의 대답에 제가 더 부끄러워졌습니다.
복지관 직원들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치우지 못한 것을 동네주민인 현식씨가 치우려고 합니다.

저는 현식씨와 함께 음식물들을 파악하고 화장실에서 빗자루와 쓰레받이, 그리고 물 양동이를 챙겼습니다.

현식씨가 음식물을 빗자루로 먼저 쓸어주시고, 저는 물을 한 양동이 뿌렸습니다.
현식씨는 물기를 이용해 빗자루로 열심히 치우십니다.

남이 토한 더러운 음식물을 한마디 불평없이 스스로 치우시는 현식씨 앞에서 고마운 마음과 부끄러운 마음이 함께 들었습니다.

앞으로 복지관 주변을 다닐때 보다 주의 깊게 살펴야 겠습니다.

청소하시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지 못해서 아쉽네요^^

모두 우리동네 지킴이 "현식"씨에게 칭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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